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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마이클조던이 있었다면 지금은 카이리어빙.
2012년 노인분장을 한 카이리어빙이 길거리 농구에 참여하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펩시광고로 시작. 처음에는 못하는 척하다가 점점 본실력을 드러내며 함께 뛰던 젊은 선수들은 물론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놀라게 하는 내용이다. 무려 4편까지 제작되었고, 펩시라는 직접적인 제품홍보가 없었음에도 엉클 드류라는 캐릭터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NBA올스타전, 파이널에 광고되면서 어마어마한 마케팅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스토리자체는 엉클드류팀이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틀림없을 테지만, 샤킬오닐, 네이트로빈슨 크리스웨버, 레지밀러 등 왕년에 NBA스타들을 보며 그들을 봤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요즘 슬램덩크가 흥행하고 있으니 농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이다!
줄거리
댁스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다. 경기 마지막 자기에게 온 오픈찬스에 버저비터 기회를 놓치고 지고 말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유력한 우승멤버를 지닌 길거리 농구팀 매니저가 되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자기를 하찮게 여겼던 무키에게 우승멤버 캐스퍼와 여자친구까지 뺏겼다.
댁스는 팀을 다시 구성하기 위해서 길거리 농구장을 다니지만, 마땅한 선수들도 찾지 못한다. 그러다 노인네 한 명이 젊은이를 농락하는 걸 보게 된다. 앞뒤 재지 않고 댁스는 섭외를 강행한다. 그의 정체가 바로 엉클드류. 과거 길거리농구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엉클드류는 자기가 원하는 팀원을 받아들이면 뛰겠다고 한다. 그러하여 팀원을 찾아 떠나는데 드류가 섭외하는 동료들도 다 나이 든 노인들이었다. 목사가 된 프리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부츠, 눈이 침침한 라이츠 그리고 과거의 한 여자를 두고 갈등했었던 빅펠라를 영입한다. 그러나 주유소에서 만난 여자농구팀에게도 지게 되는 팀.
이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드류는 프리쳐에게는 십자가 목걸이, 부츠에게는 68년도 컨버스화, 라이츠에게는 도수 있는 고글을 준다. 그리고 빅펠라에겐 15살 때 받았던 트로피를 주지만, 빅펠라는 과거의 갈등으로 인해 받지 않는다. 이들의 갈등은 쉽사리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인들의 파란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며 모두가 경계하는 팀으로 거듭난 댁스팀. 드류와 빅펠라와의 갈등이 풀리게 되고 펠라가 쓰러진 빈자리를 댁스가 채우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면서 우승하게 된다.
등장인물
1. 엉클드류(카이리어빙)-과거에 길거리 농구의 전설이다. 그리고 한 여자를 두고 빅펠라와 경쟁했었다. 지금 모두에게 잊힌 지금 노년의 그가 다시 코트를 평정한다.
2. 댁스(릴렐하워리)-길거리농구팀에 무능력한 코치다. 자기를 얕잡아보는 무키에게 팀 에이스도 뺏기고 여자친구도 뺏긴다. 그랬던 어느 날 코트에서 우연히 엉클드류의 농구실력을 보게 된다. 어떻게든 그를 섭외해서 팀을 만들려고 한다.
3. 빅펠라(샤킬오닐)-외모만으로도 상대를 제압 가능한 거구다.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 드류와 악연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이는 들었으나 힘과 파워는 여전하다.
4. 프리처(크리스웨버)-지금은 목사님이다. 드류에게 다시 스카우트당한다.
5. 부츠(네이트로빈슨)-휠체어를 타고 다는 영감. 경기에 뛰지도 못할 것 같은데 드류에게 68년도 컨버스화를 받자 대단한 탄력으로 덩크까지 하면 코트를 종횡무진 휘젓는다.
6. 라이츠(레지밀러)-시력이 좋지 않은 슈터영감. 드류에게 고글을 받자 고감도 3점 슛이 작렬한다.
7. 베티로(리사레슬리)-과거 농구 좀 했던 패셔너블한 할머니. 식스맨으로 활약한다.
8. 무키(닉크롤)-댁스에게 아픔을 주고 팀에이스와 여자친구까지 뺏어간 장본인, 무시했던 댁스의 팀이 장난이 아닌데.
9. 마야(에리카애시)-댁스팀의 매니저.
10. 캐스퍼(애런고든)-댁스팀의 에이스선수이자 덩크마스터. 무키팀으로 팀을 옮겨버린다.
감상평
작품은 코미디 영화지만, 아픈 과거, 실패 경력이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니 될 때까지 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전문배우들이 아니라 그런지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보인다. 광고로부터 시작해서 영화 제작으로 연결된 작품이고 농구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모든 걸 충족시키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한편으로 보면 선택과 집중을 잘한 케이스의 작품이다. 관전포인트는 NBA스타들로 이뤄진 농구 실력이 되겠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이영화를 보면 공감하게 될 것이고 특히 현역 NBA스타 카이리어빙의 농구실력과 댄스실력에 눈이 즐겁다. 단, 대화 중간중간에 농구 팬 아니면 이해 안 되는 말들을 주고받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인입장에선 살짝 난해 할 수도 있다.출연했던 NBA전설들은 무지막지했던 공룡센터 샤킬오닐, 단신의 덩크왕 네이트로빈슨, 정석의 파워포워드 크리스웨버, 밀러타임의 레지밀러, WNBA전설 리사웨슬리 그리고 덩크왕 에릭 고든 등이다.
전문배우들이 찍은 작품이 아니다 보니 부족한 연기력과 스토리의 완성도 또한 미흡하다 보니 B급영화로 평가되고 있고, 이런 영화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꽤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엉클드류의 대사로 마무리하겠다.
"너만 인생에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나?
난 평생을 친구 없이 살았어. 미안하다고 말하기엔 자존심이 강했었지.
넌 그보다 나아야 돼. 지금이 그때야.
도망가든지 아니면 도전해서 해내던지
선택은 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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