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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던 형민우 작가의 '프리스트'.
그림체가 특이했지만, 서부개척시대 같은 배경에 기독교를 바탕으로 오컬트, 엑소시즘, 몬스터, 호러등이 섞여 있던 한번 봐서는 절대 이해 안 되는 작품이었다.
그런 작품으로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작품의 큰 틀만 가져왔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대중들이 보기 편하게 만든 상업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우리나라 만화가 원작이니 국뽕이 주입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줄거리
뱀파이어 괴물들의 둥지인 솔라미라 하이브에 여왕 퀸을 잡기 위해 도착한 프리스트 전사들.
하지만 매복하고 있던 괴물들에게 공격당하고 동료 블랙햇은 놈들에게 끌려간다.
한편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오웬 가족에게도 괴물들이 떼로 몰려오고 엄마 새넌은 딸 루시를 지하실에 숨겨 놓고 괴물들과 싸우지만 새넌은 목숨을 잃고 모자를 쓴 의문의 남자에게 루시는 납치당하게 된다.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수세기에 걸친 전쟁은 교회라는 조직 아래 신정정치로 이어졌고 대부분의 인류는 높은 성벽으로 둘러 싸인 도시라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기 프리스트 이반에게 한 보안관이 찾아온다. 힉스는 이반의 형 오웬가족이 뱀파이어에게 습격당했고 납치된 조카 루시를 구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교회의 지도자는 프리스트의 능력을 위협으로 간주하여 그들을 해산시킨 상태. 이에 이반은 지도자 오리라스에게 자신의 권위를 회복해 줄 것을 요청하는데 그런 그에게 교회에 맞서는 것은 신께 맞서는 것이라며 요청을 무시한다.
이에 열받은 이반은 도시를 떠나 형 오웬의 집으로 가서 납치 당한 조카 루시의 흔적을 찾던 중 보안관 힉스를 만나게 된다.
힉스는 부상당한 형이 있는 마을로 안내하는데 사실 새넌은 이반이 프리스트가 되기 전에 사귀었던 연인이었다.
그리고 내키지 않았지만 힉스와 함께 루시를 찾기로 한 이반.
한편 오리라스는 신성한 프리스트 서약을 깬 이반을 잡아오라며 프리스트 4인방을 내보낸다.
이반과 힉스는 감염된 인간의 발자국을 따라 북쪽에 위치한 수용소로 향하고 뱀파이어 수용소에 경비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을 수상하게 여기고 수용소를 수색하던 중 감염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괴물들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루시를 데려간 놈들이 서쪽인 솔라미라 하이브로 향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이곳은 과거 이반이 프리스트 사제들과 함께 여왕을 잡기 위해 갔던 곳이다.
여사제인 프리스티스가 하이브로 향하는 그들을 추적하고 이반과 힉스는 솔라미라하이브에 도착한다.
하이브를 수색하던 이반 앞에 프리스티스가 나타나고 자신을 잡아오라는 말과 함께 나머지 동료들은 제리코로 향했다고 알려준다. 마침 하이브를 지키고 있던 수호자 괴물이 나타나고 괴물을 처리한 그들은 여왕이 인간과 대적할 뱀파이어 군대를 생산하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괴물들을 실은 기차는 제리코로 향하고 있었다.
뱀파이어들이 마을을 휩쓸기 시작하자 이반을 찾고 있던 프리스트들이 나타나지만 강력한 블랙햇에게 죽게 된다.
다음날 이반일행이 마을에 도착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프리스트형제들을 보게 된다.
뱀파이어 군대를 실은 기차의 최종 목적지는 도시였다는 걸 알게 된다.
블랙햇이 루시를 납치한 이유는 이반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였고 프리스티스가 보관해 오던 자신의 무기를 받고 싸움을 준비한다. 그리고 힉스는 루시가 사실은 이반의 딸인걸 알게 된다.
이제 뱀파이어들이 탄 기차에 접근한 그들은 작전을 시작하고 힉스는 먼저 기차에 진입해 루시를 찾고 그사이 프리스티스는 기차를 앞질러 선로에 폭탄을 설치한다. 뱀파이어 하수인들이 그녀를 방해하고 그녀가 설치한 폭탄을 망가지게 한다.
한편 기차 지붕으로 올라간 이반은 블랙햇과 마주하는데 과거 하이브에서 떨어졌던 블랙햇은 뱀파이어들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가 뱀파이어 퀸의 피를 마시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인 인간형 뱀파이어가 되어 있었다. 이반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져 있었고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기차밑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뱀파이어에게 쫓기고 있던 힉스와 만나고 그와 함께 루시가 갇혀 있던 방에서 블랙햇과 다시 상대하지만 힉스는 기차 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자신은 벽에 칼로 꽂히게 된다. 그리고 루시와 함께 달아나버리는 블랙햇.
정신을 차린 이반은 기차 지붕으로 추격하고 루시를 물려고 하는 블랙햇에게 일격을 가한다. 때마침 프리스티스가 바이크에 폭탄을 싣고 기차로 달려들어 폭발과 함께 블랙햇도 잿더미가 된다.
루시를 구하고 기차에 있던 뱀파이어들을 전멸시키고 도시로 돌아온 이반은 전쟁은 끝났다고 하는 지도자 오리라스에게 뱀파이어 머리를 던지며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퇴장한다.
등장인물
1. 이반 프리스트(폴베타니)-작품의 주인공. 특별한 힘을 지닌 프리스트 중에서도 엘리트 리더. 교회에 의해 박탈되어 이용만 당하고 평화가 도래한 지금은 해산되어 권한이 박탈되어 있는 상태다. 루시가 납치되었음을 알고 그녀를 구하러 간다.
2. 블랙햇(칼어번)-이반과 함께 프리스트였다. 하이브에 뱀파이어 퀸을 잡으러 갔을 때 홀로 하이브에 떨어져 뱀파이어들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퀸의 피로 인해 인간형 뱀파이어가 되었다. 그리하여 도시를 멸하러 가는데.
3. 힉스(캠지갠뎃)-루시가 사는 마을에 보안관이었고, 루시와 사귀는 사이다. 연인인 루시가 잡혀가자 도시에 가서 이반에게 알려주고 같이 루시를 구하러 간다.
4. 프리스티스(매기큐)-이반의 동료였고 이반이 무기를 줄 만큼 아낀 동료다. 이반을 잡아오라는 교회명령으로 이반을 추격하지만 이반과 같이 뱀파이어를 제거하고 바이크에 폭탄을 싣고 기차를 폭파시킨다.
5. 루시(릴리콜린즈)-오웬의 딸로 나오지만 사실은 이반의 딸이다. 프리스트가 되기 전에 새넌과의 사이에서 나온 딸이다. 힉스와 연인관계이고 이반을 끌어들이기 위해 블랙햇에게 납치당한다.
감상평
인간과 뱀파이어 간의 전쟁을 그리고 있고, 프리스트들은 인류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다.
작품은 액션과 인상적인 특수효과로 볼만하지만 도시에서의 장면은 어두운 편이다.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묘사되는데, 디스토피아 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시민들은 교회의 대주교아래 통제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누구에게도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곳으로 보인다. 인류의 도피처이지만 그렇지 못한 모순적인 상황을 말하고 있다.
또, 각 캐릭터와 줄거리 측면에서 깊이와 배경지식의 설명이 부족하지만, 예측가능한 줄거리라서 반전 또한 없다.
원작과는 너무나도 다른 작품으로 나와서 깊이가 부족하고 캐릭터와 줄거리 또한 너무 부족하다.
딱, 할리우드 입맛에 맞는 가벼운 액션판타지 작품이 맞는 표현인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영화는 되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말하며 후속 편을 예상하게 만들어 놓고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인 거 보면 어느 정도의 작품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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