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3. 19.

    by. 삼시기입니다

    드라큘라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

    -고전소설 '드라큘라'의 주인공 군주 블라드의 뱀파이어 슈퍼히어로 탄생을 그렸다.

    얼핏 보면 배트맨 비긴즈 같은 작품.

    슈퍼히어로 된 드라큘라. 배트맨 같은 작품이 될지 플레이버튼을 눌러본다. 

     

     

    줄거리 

    과거 투르크제국에 끌려가 병사로 길러져 적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블라드. 오랜 시간 전장을 누볐던 그는 전쟁의 잔혹함에 환멸을 느끼며 현재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군주로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영토에 투르크제국 병사 시체가 발견되고 자꾸 마음에 걸리게 된다. 자칫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블라드는 정찰에 나선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된 동굴에서 괴물의 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는 블라드는 곧바로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 괴물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자신을 공격했던 존재가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라고 불리는 괴물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투르크제국이 언제 침략해 올지 모르는 이 시기에 또 다른 혼란을 원하지 않았던 블라드는 잠시 이 일을 묻어 두기로 한다.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 법. 

    투르크제국의 사절단이 찾아오고 사라진 투르크 병사를 언급하며 블라를 도발하며 자신들이 온 목적을 이야기 한다. 

    복종의 대가로 사내아이 천명을 요구한 투르크제국의 술탄. 제안을 거절하면 전쟁은 불가피 했지만, 이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결국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술탄을 찾아가는 블라드. 한때 술탄과 형제사이처럼 친밀했던 블라드는 내심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라고 있었지만, 술탄과의 대화는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고 블라드의 아들까지 데려가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겪을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며 전쟁을 불사한다. 

    하지만, 이들의 힘만으로는 투르크제국의 대군을 막는 건 불가능했기에 묻어 둔 동굴 속 괴물을 찾아간다. 자신을 두려워 하지 않는 블라드의 모습에 괴물은 그가 자신의 뱀파이어 저주를 풀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피를 마시라며 계약을 맺게 된다. 밤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얻는 동시에 피를 탐하게 될 것이며 만약 3일 안에 인간의 피를 마실 경우 인간으로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제안을 받아들이며 힘을 선택한 블라드. 

    막강한 힘을 얻게 된 블라드는 침략 당하고 있던 자신의 성으로 돌아온다. 피의 계약으로 얻은 능력으로 홀로 투르크제국의 대군을 쓸어버리는 블라드.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투르크제국이 아니기에 좁은 협곡에 있는 수도원으로 백성들을 대피시킨다. 시간이 갈수록 피의 갈증은 심해져만 가고 어딘가 이상한 블라드의 모습은 백성들에게서 좋지 않은 소문으로 번지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가 된 것을 들키게 된다. 군주로서 모든 걸 희생하고 백성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했던 그에게 3일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때마침 투크르제국의 10만 대군이 도착한다. 

    블라드가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던 그때 어디선가 박쥐떼가 몰려오고 이를 이용해 전장으로 떠난 사이 수도원 뒤편으로 몰래 잠입했던 술탄의 친위대에 의해 백성들이 위기에 빠지고 블라드에겐 3일이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내와 아들의 위기를 느낀 블라드는 즉시 돌아오지만, 아내와 아들을 구하지 못한 채 힘이 빠졌고 백성들 또한 무참히 도륙당한다.

    죽어가는 아내는 자신의 피를 마시라 하고 결국 인간의 피를 마심으로서 완전한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블라드. 그는 같은 목적을 가진 백성들을 이용해 자신의 피를 먹이고 뱀파이어 군대를 만든다. 그리고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술탄을 찾아간다. 

    블라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술탄은 은화로 가득찬 방에서 약해진 블라드는 상대로 결투를 벌이지만 죽게 된다.

    전쟁은 끝이 났지만 전쟁을 치르며 피를 마신 백성들은 괴물이 되어버렸다. 수사에게 아들을 건네며 이들을 살리기 위해 괴물이 돼버린 백성들과 자결을 선택한다. 

    집시가 준 피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는 블라드. 젊음을 유지한 채 긴 세월이 흐르게 된다. 아내와 꼭 닮은 여인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마스터 뱀파이어의 후속 편을 암시하며 그들을 따라간다. 

     

     

    등장인물 

    1. 블라드(루크에반스)-군주. 어렸을 적 투르크제국에 끌려가 길러졌고 최고의 병사로 길러졌다. 투르크제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뱀파이어와의 계약을 하고 힘을 얻게 된다. 끝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고 하지만, 가족과 백성들이 무참히 도륙당하자 뱀파이어가 되고 만다. 

    2. 술탄(도미닉쿠퍼)-투르크제국의 위대한 군주. 블라드와 같이 성장하며 형제와 같은 존재였다. 이제 블라드의 나라를 침공하며 천명의 사내아이를 요구하고 블라드가 거절하자 그의 백성들을 도륙한다.

    3. 마스터뱀파이어(찰스댄스)-저주를 받아 산의 깊은 동굴에서 블라드가 만난 괴물이다. 원래는 인간이었으나 어둠의 힘을 원해 악마와 거래해서 뱀파이어가 되었다.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블라드를 주시하고 있다.

    4. 머리나(사라가 돈)-블라드의 아내이며 잉그리스의 어머니다. 블라드가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그를 지켜며 술탄의 침공으로 아들이 끌려가고 치명상을 입어 죽게 되자 아들을 구해 달라면서 자신의 피를 마시라고 한다.

    5. 잉그리스(아트파킨슨)-블라드와 머리나의 아들이자 왕자. 블라드에 대한 진실을 알릴 수 없었기에 모든 진실을 묻어버리고 자신이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이라고 말한다. 

    6. 수사(잭맥가원)-산속 깊은 동굴의 괴물이 뱀파이어라고 알려준 인물. 제일 먼저 블라드가 뱀파이어가 된 것을 알아차린다. 투르크와의 전투가 끝난 후 뱀파이어에게 둘러싸인 블라드에게 아들을 건네받고 피신시킨다.

     

     

    감상평

    잘 알려지지 않은 다크판타지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왈라키아의 왕자인 블라드 3세가 자신의 왕국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초자연적 힘과 거래를 하는 내용이다. 물론 초자연적인 힘이라는 것이 익히 알고 있는 뱀파이어 능력이라는 것. 또 은과 햇빛에 약하다는 설정까지도 같다. 

    판타지장르답게 액션시퀀스와 특수효과가 인상적이고 일부 강렬한 전투장면과 CG를 적절히 사용했다. 

    스토리 전개는 누구나 예상가능한 클리셰로 진부하다. 

    드라큘라 전설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걸 시도했지만, 기존 이야기에 혁신적인 요소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작품 전반적으로 다크하고 화려한 액션판타지를 시도한 것은 좋았지만, 깊이와 디테일이 좀 떨어져 보인다. 

    기존의 뱀파이어 이미지와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단순히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는다면 만족할 수도 있다.

     

    블라드와 머리나의 다시 만남의 인연을 암시하는  

    "이 생과 다음 생을 어찌 나누리오. 삶은 돌고 도는 것을."

    대사와 함께 긴 세월을 지나 아내와 꼭 닮은 여인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주시하고 있던 마스터 뱀파이어가 뒤따라가며 후속작을 암시했지만, 아직도 안 나오고 있는게 큰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