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19.

    by. 삼시기입니다

    유튜를 보다가 일본에서 우리나라 한국라면을 모방한 제품을 보고 이게 뭔가 싶어서 영상을 보고 기사를 조금 찾아보니 최근 라면업계에서 뜨거운 이슈가 바로 '카피제품'의 등장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든 일본의 닛신식품이 한국라면을 베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라면 종주국 일본마저 베끼게 만든 우리나라 한국라면의 위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카피제품의 등장

    2. 잘 나가는 한국라면의 위상

    3. 한류와 함께 하는 한국라면

    4. 앞으로의 수출 전망

     

    한국라면의-위상
    이미지출처-조선일보

     

    카피제품의 등장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 마저 한국라면의 인기에 편승해 카피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

    불닭볶음면

    삼양라면의 까르보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농심의 양념치킨면

    양념치킨면

     

     

    잘 나가는 한국라면의 위상

    위의 사진과 같이 한국라면은 현재 베끼기 대상이 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봉지 디자인부터 색감까지 원조 불닭볶음면과 구분이 되지 않게 제품을 내놓아 삼양식품의 지식재산권 침해소송을 제기하고 최근 승소판정을 받았고 과거에는 농심신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중국회사가 만들어 짝퉁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라면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자 아예 한국라면처럼 보이기 위해 포장에 한글을 넣거나 아예 비슷한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는 해외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많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라면이 맛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한국라면만을 찾는 애호가들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을 포함한 즉석 면류 수출액은 8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라면 판매액은 관세청 수출액의 1.5배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관세청 통계에는 해외공장을 통해 생산된 라면 매출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심만 해도 세계 각지에서 8개의 생산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심,삼양라면-매출액변화

     

     

    한류와 함께 하는 한국라면

    한국 라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K한류'와 맥을 같이 합니다. 

    K팝 등 한국 컨텐츠의 인기는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고 수많은 콘텐츠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한류팬들도 자연스럽게 한국라면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진 것입니다. 

    BTS - 불닭볶음면

    그예로 월드스타 BTS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는 건 그의 팬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하여 삼양식품은 별다른 마케팅 비용도 들이지 않고서 불닭볶음면을 히트시켰습니다. 

    정국이 불닭볶음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간접광고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 BTS 영상을 보고 불닭볶음면 맛을 궁금해 하는 유튜버들이 '파이어 누들 챌린지'라는 이름의 영상을 유행처럼 올리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식겁하면서 먹는 모습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먹방 유투버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시도해야 하는 도전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에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55.7% 증가한 605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비율에서 해외매출비율이 67%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불닭볶음면

     

    불닭볶으면-사러가기

     

    기생충 - 짜파구리

    농심도 2020년 영화 '기생충'이 흥행 돌풍으로 여기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생충에 힘입어 신라면에 이어 너구리와 짜파게티까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 세개의 상품으로 미국시장에서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도요스이산의 47.7%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농심의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12억 4300만 달러(약 1조 6507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매출에서 해외비율이 50%를 넘겼습니다.

    짜파구리

     

    짜파구리

     

    팔도 - 도시락

    팔도의 도시락은 러시아에선 국민라면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러시아에선 도시락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또 인기에 힘입어 8인분짜리 점보 도시락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또 먹방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팔도는 러시아 도시락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팔도 러시아법인의 매출액은 4915억 원으로 전년대비 62.4%가 증가했습니다. 

    2021년 팔도 국내매출액 4817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도시락

     

    도시락

     

    BTS - 진라면

    BTS 멤버 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해외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작년 매출은 3조 148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아직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율이 전체매출의 10% 내외에 그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 박닌공장과 빈즈엉 공장을 준공해서 글로벌 오뚜기의 핵심 기지로 삼고 동남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진라면

     

    진라면

     

     

    앞으로의 수출 전망

    전망이 밝습니다.

    한류 열풍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고 이에 한국 라면 수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최근에는 생각지도 못한 호재도 발생했습니다.

    한국산 라면 등 즉석면류에 대해 유럽연합이 진행해 온 '에틸렌옥사이드(EO) 관리 강화 조치'가 18개월 만에 해제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EO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농산물 등의 살균제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인데, 2021년 8월 유럽으로 수출한 한국 라면에서 EO의 반응 산물로 생성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되며 유럽은 지난해 2월부터 EO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이번 해제 조치로 관련 업체 수출액이 1800만 달러(약 238억 원) 이상 늘 것으로 식약처는 전망했습니다.

    또 유럽의 EO 기준을 적용하는 대만이나 태국 등에서도 한국산 라면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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